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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만배 2억' 보도에 "당시 여당=새누리당" 올렸다 삭제

김만배, 2012년 여당 의원에 돈 건넸다는 의혹

與, '김만배 2억' 보도에 "당시 여당=새누리당" 올렸다 삭제
[서울=뉴시스]민주당 선대위 이경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與, '김만배 2억' 보도에 "당시 여당=새누리당" 올렸다 삭제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방송통신발전기금 제도 합리화 방안 정책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9.24. dahora83@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2012년 여당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관계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돈을 받은 의원이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남욱 "김만배, 2012년초 與의원 측에 2억 전달"'이라는 기사의 제목을 올렸다.

그러면서 "김만배씨가 2012년 초 여당 중진의원 보좌관에게 2억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관련자 진술을 확보"라는 기사 내용을 적은 후 "2012년 여당=새누리당?"이라고 썼다.

이경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페이스북에 같은 기사 제목을 올리고 "2012년 여당은 새누리당"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남 변호사가 진술한 '지난 2012년 초 김씨가 한 여당 의원의 보좌관 A씨에게 현금 2억원을 건넸다'는 내용은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이 아니라 현 여당인 민주당이었다.

이들은 자당 의원이 연루된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이같은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두 게시글 모두 삭제된 상태다.

한편, 김만배씨는 남 변호사가 검찰 조사에서 한 것으로 알려진 진술의 내용이 사실과는 다르다고 반박했고, 언론보도에서 언급된 여당 중진의원도 관련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