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미래에셋펀드서비스 대표
[파이낸셜뉴스] 펀드 사무관리회사인 미래에셋펀드서비스 신임 대표에 김영수 전 삼성자산운용 상무가 선임됐다. 10년이 넘는 대체투자 운용 경험은 물론 자산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춘 전문가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펀드서비스는 최근 신임 대표에 김 전 상무를 선임했다.
130조원에 달하는 삼성생명의 일반계정 유가증권 운용을 총괄하는 LDI운용 본부장 출신이다. 해외투자 관련 환리스크 헷지를 위해 지역, 기간별 분산기준을 수립, 운용키도 했다.
그는 1990년 삼성생명에 입사, 2018년까지 28년간 재직했다. 2018년 삼성자산운용으로 옮겨 2021년까지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31년 '삼성' 맨이다.
삼성생명에서 대체투융자를 위한 기업금융부서가 신설되며, 초대 과장을 역임했다. 아파트 재개발·재건축 및 외국계 투자사와 오피스 대출 등 부동산을 시작으로 도로·항만·철도 등 다양한 인프라 금융 자산을 운용했다.
리스크 관리 역량도 갖췄다. 삼성그룹 금융사 전체 자산운용 리스크 업무도 수행했다. 삼성생명의 자산 리스크관리 총괄 업무를 담당키도 했다. 투자 자산별 리스크 계수 산출 및 적용으로 회사 전체의 총괄 리스크 관리체계를 수립키도 했다. 개별 투융자 100억원 이상인 건에 대해 사전 리스크를 점검키도 했다.
앞서 미래에셋컨설팅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PTA에쿼티파트너스에 미래에셋펀드서비스 지분 60%를 971억원에 매각했다. 지분 100%에 대한 밸류에이션(가치)는 약 1600억원이다.
미래에셋 외 고객사 유치도 빨라지고 있다. 미래에셋 계열 외 다른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으로 고객군을 확대 중이다. 미래에셋 그룹 품에서 외부로 확장 가속화다.
미래에셋펀드서비스는 미래에셋의 사무 수탁회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의 펀드 사무관리 업무를 주로 맡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수탁자산 규모는 94조2497억원으로 사무관리 시장 전체(785조원)의 12.0%다.
신한아이타스(28.75%), 하나펀드서비스(28.74%)에 이어 업계 3위다. 주식형펀드 사무관리에서는 점유율 31%로 1위다.
IB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펀드서비스는 해외공모형펀드 점유율 42% 등 해외투자펀드지원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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