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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국산김치 사용업소 식자재비 지원

4800개 인증 음식점에 25만원씩...식재료 부담 경감 기여

전남도, 국산김치 사용업소 식자재비 지원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 '국산김치 사용 인증업체 표시제'를 지난해보다 1000여개소 많은 6000개소로 확대하고, 인증을 마친 일반음식점 4800개소에 식자재 구입비 12억원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국산김치가 수입산 김치보다 3배 가량 비싸기 때문이다. 국산김치를 사용하는 외식업소의 식재료 부담을 줄이고, 전남산 농수산물 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지원 대상은 식품위생법 시행령에 따른 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 중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로부터 '국산김치 사용 인증업체 표시제' 지정을 받은 업소다.

지원을 바라는 인증 외식업소는 시·군 농업부서나 읍·면·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미인증 업소는 지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표시제 인증 절차를 반드시 선행해야 한다.

사업 대상으로 확정되면 25만원 한도에서 국산김치 제조에 필요한 배추, 절임배추, 고춧가루, 소금 등 재료 또는 김치 완제품을 전남도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국산김치 사용 인증업체 표시제'는 100% 국산 재료로 만든 김치를 생산업체로부터 공급받거나, 100% 국산 재료를 이용해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음식점 등을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에서 인증하는 제도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김치의 본고장 전남에서 전국 최초로 민관협업형 '국산김치 사용표시제'를 추진, 범국민 국산김치 소비촉진 분위기 확산을 주도했다"며 "김치 원료공급단지 구축, 배추김치 양념 속 넣기 설비 등 지원으로 생산비를 절감해 내수시장은 물론 수출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국산김치 사용표시제 농림축산식품부 우수사례 채택, 지정 업체 전국 최다 등 실적을 거뒀다. 이처럼 김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식품부로부터 기관표창을 받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