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인스타그램 몰려와 댓글, 이모티콘 테러
발리예바는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잇단 실수로 메달 놓쳐
[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17일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 후 기대에 못미치는 점수가 나오자 울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는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 팬들이 김연아의 인스타그램에서 댓글 테러를 하고 있다. 김연아가 발리예바를 비난하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한 반응이다.
오늘 18일 김연아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김연아가 영문으로 작성한 Athlete who violates doping cannot compete in the game. This principle must be observed without exception. All players' efforts and dreams are equally precious글에 러시아어로 적혀진 댓글들이 눈에 띈다.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김연아의 글은 대상이 적혀지지 않았다. 다만 김연아의 이 글은 발리예바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는데도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발리예바의 출전을 허용한 직후였기 때문에 발리예바에 쓴 글로 해석된다.
발리예바의 팬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은 김연아 인스타그램 해당 글에 댓글로 김연아를 비난하는 글과 이모티콘을 잇달아 썼다.
일부 러시아 팬은 손가락을 아래로 향한 모양의 이모티콘을 게시하며 김연아를 비난했다.
한편 발리예바는 어제 17일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1.93점을 받았다. 발리예바는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82.16점을 더해 최종 합계 224.09점으로 4위를 기록하면서 메달 획득을 하지 못했다.
김연아를 비난하는 러시아팬들. /사진=김연아 인스타그램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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