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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하수구·하천 17개 지점 조사.. 생활악취 개선

부산시 하수구·하천 17개 지점 조사.. 생활악취 개선
부산시 생활악취조사 결과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관내 하수구와 하천 등에서 발생하는 생활악취 원인을 조사하고, 하수구로 준설공사를 통해 악취물질을 제거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시는 악취로 인한 불편신고가 접수된 하수구 10곳, 하천 7개 지점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이곳에서 황화수소 등 황화합물, 암모니아 등 질소산화물, 아세트알데하이드 등 알데하이드류와 같은 주요 악취물질 수치를 조사했다.

특히 이중 악취를 유발하는 주요 물질은 황화수소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하수관로에 쌓인 퇴적물을 제거한다면 악취가 효과적으로 사라진 것으로 분석했다.

하천의 경우에는 지난해 하반기 해수도수와 하절기 강우의 영향으로 악취 및 수질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부산진구 동천, 해운대구 춘천, 사상구 삼락천은 황화수소 농도가 각각 0.078→0.006ppm, 0.150→0.007ppm, 0.048→0.004ppm으로 감소하며 뚜렷한 악취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구·군과 함께 하수관로 등 시설개선을 통한 악취개선 사업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다.

안병선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쾌적한 생활환경과 시민건강을 위해, 앞으로도 생활공간 속의 냄새를 지속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