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전남 목포 평화광장 유세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8일 "전남에 국립 의과대학을 설립하고, 해상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활용한 햇빛연금·바람연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신해양 친환경 수도 전남'을 주제로 한 '전남 발전 7대 공약'을 발표하고 "200만 전남도민께서 함께해 주신다면 대전환이란 걸림돌을 대한민국 대도약의 든든한 디딤돌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밝힌 전남 발전 7대 공약은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할 에너지 전환 산업 중심지 조성 △첨단전략산업 육성 △대한민국 우주산업 전진기지 조성 △문화·해양·생태 관광 중심지 조성 △스마트 농수축산업, 식품산업 육성 △공공보건의료 기반 확충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 확대다.
이 후보는 먼저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해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지원, 메디컬 혁신밸리 조성도 약속했다.
또 "대한민국 탄소중립의 거점인 전남에 해상풍력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면서 신안·여수 해상풍력발전 추진을 지원하고 재생에너지 관련 인프라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 개발과정에 지역 주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주민소득형 모델을 도입하겠다"며 "영농형 태양광을 이용한 '햇빛연금'과 해상풍력 기반의 '바람연금' 도입으로 전남도민의 소득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남 대불산단을 친환경 중소형 선박 전문 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여수·광양항을 그린스마트항만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나로 우주센터가 있는 고흥을 비롯한 전남 동부권에는 우주발사체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 후보는 또 '남해안 해양관광벨트 조성',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건립', '남도음식진흥원 설립'도 약속했다.
아울러 광주~나주 광역철도망 추진, 광주~화순 구간의 도시철도 연장, 달빛내륙철도의 영광 연장, 광주~고흥 간 고속도로, 무안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공항경제권 조성 등을 제시하며 교통 인프라 확대도 공약했다.
이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신해양 친환경 수도 전남"을 표방하며 "공약 이행률 평균 95% 이상의 실적으로 약속을 지켜온 정치인 저 이재명이 전남을 더 활기차고 잘 사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처음으로 이날 1박 2일의 일정으로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순천시를 시작으로 목포시와 나주시를 거쳐 광주광역시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서 잇따라 유세를 벌이며 지지세 결집에 힘을 쏟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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