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협중앙회가 11조원의 자금을 굴리는 자금운용본부장(CIO) 선임에 착수했다. 기존 김도수 자금운용본부장의 3년 임기 만료에 따른 것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수협중앙회는 오는 24일까지 접수를 받아 면접 등을 통해 3월 10일 자금운용본부장을 뽑는다. 신임 자금운용본부장의 임기는 2년이며, 성과에 따라 1년 단계 재계약 여부가 결정된다.
지원 자격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른 투자중개, 집합투자업, 은행, 연기금, 보험업법에 따른 보험회사 등 관련 기관에서 자산운용 관련 업무를 15년 이상 해야한다.
앞서 수협중앙회는 1962년 출범 후 2019년 외부 전문가 CIO 공개모집을 처음으로 했다. CIO 외부 영입 결정 방향이 지속되는 셈이다.
이전 수협중앙회 CIO 인선엔 전·현직 자본시장전문가 21명이 지원한 바 있다.
김도수 본부장은 셀 사이드(Sell-side)와 바이 사이드(Buy-side)를 두루 거친 자본시장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을 시작으로 신한종합연구소, 신한증권 리서치센터, SK투신을 거쳤다. 2005년부터 교보생명으로 둥지를 옮겨 2017년 말까지 자산포트폴리오관리 팀장, 투자사업본부장(CIO) 등을 역임했다.
김 전 본부장은 국민연금 CIO 인선 최종 숏리스트 6인에도 올라 주목 받은 바 있다.
한편, 수협중앙회가 잠정 집계한 지난해 결산 결과 수협은 전년 대비 48억원이 증가한 세전 당기순이익 396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보금·기금 등을 포함하면 1263억원으로 전기 대비 294억원 증가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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