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면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에너지 수급 차질, 가스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국제 칼륨 비료 가격이 폭등해 국내 주식 시장에서도 관련주의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58분 현재 대유는 전일 대비 5.19% 오른 5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국영 화학회사인 시노켐 등으로 구성된 중국 비료 대표단이 최근 캐나다 화학비료 기업인 칸포텍스와 1t당 590달러에 칼륨 비료 연간 수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1t당 247달러보다 139% 증가한 금액이며 최근 5년 내 최고치다.
중국 매체들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긴장 고조, 유럽연합(EU) 에너지 부족, 천연가스 가격 상승,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비정상 가동 등으로 화학 비료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는 봄 파종기를 앞두고 화학 비료 부족 현상이 국제 곡물가격의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 같은 소식에 대유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복합 비료 및 기타 화학 비료 제조업체 대유는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3·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대유의 3·4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31억원, 영업이익은 29.9% 늘어난 105억원을 기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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