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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날개 달고 지난해 수출 1400억... 동아에스티, 항결핵제 등 올 성장 박차

빈혈치료제, 해외서 성장세 뚜렷
성장동력 마련에 5년간 3800억

동아에스티가 지난 2013년 동아제약에서 인적분할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지난해 1400억원대 수출을 달성했다. 수출의 된 동력은 바이오 의약품이다. 특히, 신성빈혈치료제인 '에포론'은 전년 대비 13.5% 성장하며 주요 수출국인 터키에서 점차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일본에서는 빈혈치료제인 '다베포에틴알파(BS)'로 출시 이후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대비 41.9%의 성장세를 이뤘다. 항결핵제인 '테리지돈' 역시 전년대비 20.5% 성장해 결핵치료제의 면모를 굳건히 하고 있다. '국민 자양강장제'로 불리는 스테디셀러 박카스는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해외 매출액 800억원을 돌파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14%에 해당되는 약 800억원을 투자했고 최근 5년간 연구개발(R&D)에 약 3800억원을 투자해 미래성장동력에 힘을 싣고 있다. 동아에스티가 최근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연구개발이다.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다국적 제약사인 인타스와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인타스사는 85개국 이상의 글로벌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의 다국적 제약사로 매출의 70% 이상이 글로벌 판매를 통해 창출하는 기업이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신규 항결핵제 등 수출의약품 파이프라인 확대 및 신사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한다. 원가 및 품질경쟁력 강화 부문에서는 공정 자동화 및 효율성 향상을 통한 생산성을 제고하고, cGMP 수준의 송도 신공장을 준공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동아에스티는 인천 송도에 바이오R&D센터 이전을 완료하고 동아쏘시오그룹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 디엠바이오 생산시설과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올해는 송도 신공장을 준공해 국내외 고형제 매출 확대와 품질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동아에스티는 천안캠퍼스, 대구캠퍼스 2개의 의약품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주공장인 천안캠퍼스에 캡슐, 정제 등을 생산 중이고, 대구캠퍼스에서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