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추진하는 영동·홍천·포천 신규양수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동시에 통과했다.
한수원은 신규양수 건설 사업이 경제적 면에서 '사업 타당성이 있다'고 평가돼 건설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한수원은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년 12월)에 따라 전국 7개 지역을 대상으로 지자체 자율유치 공모를 통해 2019년 6월 신규양수 건설지역 3곳을 선정했다. 이후 3곳에 대한 예비설계를 수행했고, 지난해 5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가 시작됐다. 평가결과 3곳 모두 정책적, 경제적 면에서 '사업 타당성 있음'으로 평가됐고, 이를 기반으로 영동·홍천·포천 신규양수 건설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한수원은 앞으로 환경영향평가,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 영동군에 2030년까지 500㎿급, 강원도 홍천군에는 2032년까지 600㎿급, 경기도 포천시에는 2034년까지 700㎿급 양수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총공사비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기준 약 4조원이다.
양수발전소는 남는 전력을 이용해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렸다가 전력이 부족할 때 하부댐으로 물을 떨어뜨려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방식이다. 과거 원자력, 화력 등 기저부하 보조전원에서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간헐성과 변동성 보완을 위한 백업설비로 그 역할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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