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존 웨리 펜실베이나대 면역학연구소장 주장
65세 이상 고위험군은 4차 접종 필요 강조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한 대부분의 사람이 4차 접종이 필요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사진=로이터뉴스1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만으로 향후 몇년동안 코로나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을 끌고 있다. 코로나 백신을 총 3회만 맞아도 충분히 오랫동안 사망·중증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 2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존 웨리 펜실베이니아대 면역학연구소 소장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4차 접종이 불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65세 이상 또는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4차 접종이 코로나 예방효과가 향상되지만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4차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지 않은 것이다.
뉴욕 록펠러대 연구진이 지난 15일 의학논문 사전 등록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org)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을 3회 접종하면 어떠한 변이 바이러스도 침투하기 어려울 정도로 훨씬 다양한 항체가 생성된다.
특히 NYT는 지난 한 달간 최고 권위 저널에 게재된 최소 4편의 논문에 따르면 항체뿐 아니라 인체의 다른 면역체계도 몇 달 내지 몇 년간 바이러스를 기억해 파괴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등 4종의 백신 접종 후 생성된 T세포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변이 대비 80%의 효력을 보였는데 앞으로 나타날 새 변이에 대해서도 비슷한 효과를 유지할 것으로 연구진은 예상했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1차 부스터샷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 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이같은 백신 1차 부스터샷은 백신을 2~3차 접종한 많은 사람이 오미크론에 감염될 수는 있지만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낮은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면역저하자·요양병원, 시설 입소자·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작했고 이스라엘은 고령층 위주로 4차 접종을 진행중이다. 미국은 오는 가을에 맞춰 4차 접종을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하고 있다.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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