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이동노동자 쉼터 입구. 사진제공=안양시
【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안양시가 대리운전-퀵서비스-택배 등에 종사하는 이동노동자가 쌓인 피로를 잠시나마 편안하게 풀 수 있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23일 개소했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접근성을 고려해 지하철 4호선인 평촌역 앞(동안구 관평로182번길 43 삼일프라자 4층)에 127.6㎡규모로 마련됐다. 안양시는 시비 1억6000만원을 투입했다.
중앙휴게실, 다목적실, 탕비실 등을 갖추고 있고, 여성노동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여성전용 휴게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또한 안마의자, 테이블, PC, 휴대폰 충전기 등이 비치돼 있어, 이곳을 찾는 이동노동자는 다양한 서비스를 받게 된다.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다. 택배기사, 배달라이더, 대리운전기사, 학습지교사 등 노동장소가 일정하지 않고 길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이동노동자에게는 도심 속 오아시스나 다름없다.
안양시 이동노동자 쉼터(중앙휴게실).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 이동노동자 쉼터(여성휴게실). 사진제공=안양시
최대호 안양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택배 수요가 늘어나면서 업무량도 같이 증가했으나 이동노동자의 노동환경은 아직 열악하다. 이동노동자 쉼터가 열악한 노동 환경을 개선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3교대 근무로 이동노동자 쉼터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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