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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133만 취약가구에 소화기·화재경보기 설치 완료"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3년 사업, 올 상반기 중 완료

소방청 "133만 취약가구에 소화기·화재경보기 설치 완료"
소방청은 전국의 취약계층 133만가구에 소화기, 화재경보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올 상반기에 모두 완료한다. 사진은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 모습. 충북소방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소방청은 전국의 취약계층 133만가구에 소화기, 화재경보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하는 사업을 올 상반기에 완료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소방청이 단독주택과 다세대 연립주택의 화재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해 온 것이다.

2021년 말 기준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된 취약계층은 127만 가구로 전체의 약 95.6%다.

소화기·화재경보기 보급 사업 예산은 각 지방자치단체 예산(총 126억원)과 여러 기업의 사회공헌사업으로 마련됐다.

소방청은 취약계층 가구에 보급된 주택용 소방시설을 정기적으로 점검, 교체할 계획이다.

아울러 취약계층 외에도 장애인, 홀몸노인, 다문화가정 등에 대해서도 확대·보급한다.

소방청은 더많은 주택에 소화기·화재경보기 등을 보급하기 위해 지자체 주택용 소방시설 지원조례 제·개정을 추진, 보급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황기석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주택에 불이 나면 신속히 대피하는 것이 사상자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신속히 대피하기 위해서는 화재 발생을 빠르게 감지·경보하는 화재경보기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발생한 주택화재는 7만6472건으로 전체 화재의 18.4%를 차지했다. 사망자는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1454명(46.9%)이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