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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회, 일본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중단 촉구

전주시의회, 일본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중단 촉구
전북 전주시의회.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의회는 23일 열린 본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에 대한 중단을 요구했다.


전주시의회는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중단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고 "인류 보편적 가치가 있는 유산을 발굴, 보호 및 보전하고자 하는 세계문화유산 및 자연유산 보호 협약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사도광산은 태평양전쟁 당시 조선인 강제노역의 현장으로, 전시 기간 중 조선인이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강제 동원된 사실이 일본 공문서와 각종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며 "이는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는 치졸하고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군함도를 세계문화유산에 올릴 당시 '많은 한국인이 본인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강제 노역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리겠다'고 한 약속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이를 중단하고 강제노역 희생자를 기리는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