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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 “해수부 부산이전, 국토균형발전 도움”

한국해양대 “해수부 부산이전, 국토균형발전 도움”
한국해양대학교 전경.

[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도덕희)가 부산이 세계적 해양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영도구 해양수산클러스터 등 해양 관련 기관이 부산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이전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국해양대 이윤철 부총장을 포함한 해양 전문가·업계·시민단체 등은 전날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부산에는 세계 2위의 환적항만·세계 6위의 컨테이너 항만·세계 1위의 조선산업벨트(울산~부산~거제)·국내 최대의 수산물 거래소 등이 위치하고 있다.

또 국립수산과학원·국립수산물검사원·국립환경공단교육원·국립해양조사원·해양수산인재개발원 등 해수부의 주요 소속기관과 부산항만공사·한국해양수산연수원·한국수산자원공단·한국해양진흥공사·국립해양박물관·KMI·KIOST 등 산하기관 및 관련 공공기관들이 집적돼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해수부 관련 주요 공공기관은 부산에 있지만 민간기업은 서울에 집중돼 있어 협업은 여전히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공공부문과 민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해수부의 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수부 이전으로 부산을 수도권에 대치되는 또 하나의 극점도시로 발전시켜야 하며, 이는 국토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 부총장은 "1996년 해수부 출범 이후 정권이 바뀔 때마다 존폐를 거듭해 왔는데, 해수부 부산 이전은 부산과 부산시민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존폐논란 없이 안정적인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라고 강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