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성남시, '아시아실리콘밸리' 5개 주요사업 중점 추진

판교권역 특화, 성남형 바이오밸트 구축 등 3년차 계획 발표

성남시, '아시아실리콘밸리' 5개 주요사업 중점 추진
주광호 아시아실리콘밸리 담당관이 온라인 시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5가지 집중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성남시는 브리핑을 통해 프로젝트 추진 3년차를 맞는 △판교권역 특화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 구축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특화 △문화예술 창의도시 조성 등 향후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먼저 ‘판교권역 특화 사업’을 본격화해 판교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게임콘텐츠의 메카로 도약시킨다.

지난해 4월 판교 제1·2테크노밸리와 정자동 킨스타워 일대 ‘성남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 지정을 시작으로, 현재 삼평동 626번지 일대에 총 485석 규모(주경기장 413석, 보조경기장 72석)로 건립 중인 ‘e-스포츠전용경기장’은 2024년 하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다.

올해 말이면 판교 제1테크노밸리 중앙통로 750m 구간에 조성중인 ‘판교 콘텐츠 거리’도 만나볼 수 있으며, 일원에 게임 및 IT산업 메카 판교에 부합하는 스마트관광 인프라 및 콘텐츠를 구축한다.

이달 수정구 시흥동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에 준공되는 공공지식산업센터 ‘성남 글로벌 융합센터’에서는 67개 입주기업에 기업지원 종합정보 제공, 전문가 컨설팅, 글로벌 마케팅과 상용화를 지원한다.

더불어 스마트모빌리티, 자율주행, 드론 등 디지털 신산업 혁신도 추진한다.

지난해 자율주행 기본시험장(수정구 복정동 수질복원센터 내) 조성과 시뮬레이션 플랫폼(샤크) 구축을 통해 관련기업이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과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시 전역 도로에 대한 3차원 정밀지도도 제작해 오는 3월 17일부터 기업이 기술개발과 영리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국비 19억원을 지원받아 전동휠체어가 안전한 경로로 자율주행 할 수 있는 길 안내 서비스를 시범 도입 후 2024년까지 확대해 나가고, 탄천 산책로, 탄천교, 사송교, 야탑교 등에서 자율주행 도서관 로봇을 활용한 도서 대출 서비스도 내달부터 정식 서비스를 추진한다.

또 현재 국토부 공모사업인 ‘자율항행 드론’ 사업을 통해 스테이션 기반의 드론을 판교 및 분당 2·3배수지 등 총 4곳에 설치하고 있으며, 내달부터 실증 운영을 시작한다.

2024년까지 주거공간과 창업지원 시설이 결합된 ‘소호형 주거클러스터 공공임대주택’ 1059가구를 청년 창업인에게 시세의 72%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한다.

이밖에도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13개사 협력기관과 183개사 기업회원 확대를 통해 산학연병관 혁신네트워크 ‘성남형 C&D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K-의료기기 트레이닝 센터, 기업 IR, 기술교류회 및 컨퍼런스 등 다양한 자원과 정보가 교류되는 오픈 이노베이션 기능을 활성화한다.

현 정자동 주택전시관 부지는 ‘바이오헬스 허브’로 조성한다.
이를 주축으로 분당·야탑·하이테크 밸리를 거점화시키고, 산업자원을 연결해 최적의 첨단시설과 공공 의료빅데이터 플랫폼 등 기업지원 인프라를 제공한다.

주광호 아시아실리콘밸리담당관은 “리처드 월리엄스의 '무엇이 도시의 얼굴을 만드는가'에서 언급되는 도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프로세스처럼, 도시는 고정되거나 정적이지 않으며, 끊임없이 흐르고, 변화하고 움직이는 동적인 공간이다”라며 “성남시는 ‘사람은 근본, 본이다’의 사람 중심 문화와 첨단산업이 융합하는 창의도시이자 기술의 진보를 창작·창의·실험하는 소사이어티(Society) 네트워크의 거점으로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온라인 시정브리핑은 유튜브 ‘성남TV’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