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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백신 3차 접종으로 중증화율 낮출 수 있어"

고령층 중 백신 3차접종자 치명률 0.5%...미접종자 10분의 1수준

질병청 "백신 3차 접종으로 중증화율 낮출 수 있어"
지난 22일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야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의 중증예방효과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관련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차 대유행이 발생했던 지난해 12월 이후의 주간 단위 중증화율·치명률을 연령별로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고령층 중 백신 3차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치명률은 0.5%로 나타났다. 이는 미접종자의 치명률(5.39%)의 10분의 1 수준이며 델타 변이의 치명률(0.88%)보다도 낮다.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은 지난해 12월 2째주의 2.26%에서 지난달 4째주의 0.29%로 감소했다. 치명률 역시 같은 기간에 1.16%에서 0.15%로 줄었다. 특히 고위험군인 고령층의 치명률은 같은 기간에 3.32%에서 1.78%로 감소했다.

3차 접종 후 돌파감염으로 감염된 확진자는 미접종자보다 사망할 확률이 84.0% 적었다.

최근 4주간의 만 12세 이상 확진자를 조사한 결과, 위중증환자 163명 중 3차 접종 완료자는 31.3%였고 나머지는 미접종자 또는 불완전접종자다.

같은기간에 사망자 249명 중 3차 접종 완료자 비율은 23.7%다.

이날 0시 기준 우리나라의 3차 접종률은 60.1%이며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은 87.9%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의 코로나19 유행세는 유행정점 이전에 경험하는 고비이자 정책전환의 과도기"라며 "국민들에게 3차 접종을 신속히 완료하고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며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오미크론 변이의 대응 행동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