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충장로에서 유세
"광주는 안 변한다는 보수층 편견도 깨야"
"광주정신에 복합쇼핑몰 끌어붙이는
광주 토호 정치인들 떨게 해야"
"저는 물살 바뀔 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광주를 찾은 가운데 "이번 선거를 끝으로 호남의 표심을 독점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민주당에게 경종을 울려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충장로에서 가진 유세를 통해 "이번 선거를 끝으로 광주는 변하지 않을 것이란 전통적인 보수층의 편견을 부러뜨려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역주의 타파를 강조한 이 대표는 호남 표심을 향해 "여러분의 가장 강한 권리를 행사할 5년에 한번 있는 기회"라면서 "후보와 제가 목이 쉬어가며 외치는 정치의 변화를 저 멀리 떨어져 팔짱끼고 합류를 주저하는 국민의힘의 나머지 배 11척이 합류하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금은 지역주의에 기대는 토호들과 정치를 다시 과거의 문법으로 되돌리려는 모사꾼들이 우리의 새로운 시도를 무산시키기 위해 물살을 타고 몰려든다"며 "저는 물살이 바뀔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저는 정치를 하는 동안 광주와 호남에 대한 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광주와 호남을 위해 하는 노력이 무의미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 복합쇼핑몰에 찬성한다는 이유로 우파 포퓰리스트라고 지칭하는 사람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30대 당대표로 선출된 자신을 언급한 이 대표는 "어느 누구도 정치권에서 2030의 목소리를 더이상 가볍게 보지 않는다"며 "광주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주인공이 되어달라. 대선에서 여러분이 보여주시는 한표한표의 숫자는 기록에 남아 광주의 토호 정치인들을 떨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에 광주와 호남을 볼모잡고 광주정신을 복합쇼핑몰 문제에 끌어붙이는 지역 토호 정치인들의 카르텔을 깨지 못한다면 그 기회는 다시 몇년 뒤에 올지 모르는 문제"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광주의 시민들에게 호소하고자 한다. 막연한 관성 속에 이어져가는 광주의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며 "내일을 준비하는 국민의힘은 절대 광주와 호남을 빼놓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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