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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양시 안심 출산-보육↑…시민행복 증폭

[포커스] 고양시 안심 출산-보육↑…시민행복 증폭
이재준 고양시장 원당 다함께돌봄센터 방문. 사진제공=고양시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임신-출산-양육에 대한 공공성을 강화하고 있다. 가정 부담을 덜어 아이-부모 행복을 증폭하고, 보육과 돌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25일 “한 아이를 키우려면 마을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든든한 디딤돌 정책을 지속 추진해 안심하고 출산하고, 양육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커스] 고양시 안심 출산-보육↑…시민행복 증폭
출산가구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안내문. 사진제공=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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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녀고양e카드(도서관 모바일 대출증 할인혜택 추가). 사진제공=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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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적 양육비 지원사업 안내문. 사진제공=고양시

◇행복한 임신-출산…건강한 양육지원 ‘다채’

고양시는 첫째 자녀 100만원, 둘째 자녀 200만원, 셋째 자녀 이상은 3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한다. 올해부터 도입된 첫 만남 이용권은 모든 출생아에게 200만원 바우처(포인트)를 제공해 오는 4월부터 유흥업소-사행업소 등을 제외하고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건강한 아동 발달을 지원하고자 올해 출생아부터 영아수당도 지급한다. 가정에서 양육할 경우 23개월까지 매월 30만원을 지급하고, 24개월부터는 가정양육수당으로 변경해 10만원씩 86개월까지 지원한다. 또한 오는 4월부터 아동수당 지급대상 연령도 만 7세 미만에서 만 8세 미만으로 확대한다.

작년 출산한 산모 또는 현재 임신부에게는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할 때 구입금액 80%(연간 최대 48만원)를 지원한다. 관내 모든 출산가정은 ‘맘 편한 산후조리 지원 사업’으로 산후 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도와주는 건강관리사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출생아 1인당 고양페이 50만 원을 제공하는 산후조리비 지원은 행정복지센터 방문신청과 함께 ‘경기민원24’ 포털에 온라인 접수창구가 마련됐다.

‘한시적 양육비 지원 사업’ 대상자는 올해부터 기준중위소득 75% 이하에서 150% 이하로 대폭 확대됐다. 양육비 소송에서 인용 결정이 확정된 후에도 양육비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채권자에게 자녀 1인당 9개월간 20만원씩 지원한다. 또한 기준중위소득 60% 이하 미혼모-부 가족에게는 자녀 나이 36개월까지 월 100만원 양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셋째 자녀 이상 출산가구에는 친환경 아기용품으로 구성된 다복꾸러미를 제공하고, 이달부터 다자녀가정의 수도요금 중 월 10㎥ 이하 실사용량에 대해 감면 혜택을 지원한다. 둘째 이상 출산가구에게는 다자녀고양e카드를 발급해 공영주차장 및 협력업체를 이용할 경우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포커스] 고양시 안심 출산-보육↑…시민행복 증폭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도서관- 아이돌봄 서비스. 사진제공=고양시
[포커스] 고양시 안심 출산-보육↑…시민행복 증폭
중산 다함께돌봄센터. 사진제공=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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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어린이집 조감도(위-탄현역, 아래-행신역). 사진제공=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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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사진제공=고양시

◇보육 공공성↑…공공어린이집 확대, 다함께돌봄센터 운영

고양시는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확대하고자 행신역과 탄현역에 철도어린이집을 개원한다. 철도어린이집이 경의중앙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맞벌이 부부의 보육 고민을 해소해주면, 고양시는 전일제, 시간제 보육이 가능한 30명 정원의 어린이집으로 7월 내 개원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고양시는 올해 삼송-지축-덕은 지구 등에 15개 국공립어린이집을 추가로 확충한다. 앞으로도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속 확대해 공보육 이용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고양시는 현재 민간-가정어린이집 25개를 준공영어린이집으로 지정해 ‘행복고양 어린이집’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아이돌보미가 찾아가 임시 보육, 놀이활동, 안전관리 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등학생 돌봄 지원을 위해 중산-대화-원당 등에 다함께돌봄센터 3개도 마련됐다. 다함께돌봄센터는 부모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제공되는 보편적인 돌봄 서비스로 2월7일 착공한 고양 내일꿈제작소에도 들어설 예정이다. 향동숲내초등학교에는 학교돌봄터를 설치해 학교가 마련해 준 공간에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은도서관과 함께 아이돌봄 서비스도 지원한다. 초등학생과 동일 연령의 학교밖 아동을 대상으로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탄현동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 가족도서관’, 행신동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도서관’, 중산동 ‘고양일산1단지 하늘벗 작은도서관’ 등 3곳이 아이돌봄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고양시는 작년 아동보호팀을 신설해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을 배치하고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동 권리를 증진하고 돌봄 취약아동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