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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이쿱생협-다일공동체 밥퍼, 재활용 분리배출 MOU 체결

서울아이쿱생협-다일공동체 밥퍼, 재활용 분리배출 MOU 체결
25일 김선영 서울아이쿱생협 이사장(왼쪽)과 최일도 다일공동체 이사장이 '재활용 분리배출 자율실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서울아이쿱생협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아이쿱생협과 다일공동체(밥퍼)가 지난 25일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재활용 분리배출 자율실천 업무협약(MOU)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사용 저감 자율실천, 종이팩 재생 지원 시스템 강화 등이 내용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일도 다일공동체 이사장, 김미경 밥퍼나눔운동본부 부본부장, 아이쿱생협연합회 캠페인팀, 김선영 서울아이쿱생협 이사장이 참석했다.

우선 서울아이쿱생협은 다일공동체에 종이팩 물을 원활하게 공급하기로 했다. 다일공동체는 멸균팩 수거체계 구축협력 및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

종이팩 물 공급의 일환으로 서울아이쿱생협은 종이팩에 담은 '기픈물'을 2월부터 매월 2만개씩 밥퍼나눔운동본부에 증정한다. 종이팩물을 마신 이후 종이팩 수거와 재활용도 진행한다.

특히 협약 목적의 달성을 위해 △자원순환 실천사회 구축과 재활용 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협력·홍보추진 △새사용은 줄이고 재활용은 늘리는 플라스틱 총량 감축 순환경제체계 구축을 위한 종이팩 생수 사용 및 종이팩 회수 협력 추진 △재활용에 관련한 올바른 분리배출과 자원순환의 인식증진을 위한 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운영 △서울아이쿱생협의 자원봉사 지원과 건강한 식생활 촉진 확대를 위한 교육 지원 등 공동의 이익 증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서울아이쿱생협 관계자는 "자연환경 회복과 건강을 위해 생산된 기픈물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된 이웃들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에게 큰 힘이 되길 기원한다"며 "재활용을 통해 재활용 종이타월을 재순환하는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회적경제 조직의 모범 협업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린피스에 따르면 한국인은 1인당 연간 96개의 생수 페트병을 사용한다. 국내 전체로 따지면 연간 49억개, 무게만 7만1400여톤에 달한다. 플라스틱은 잘 썩거나 분해되지 않고 잘게 부서져 다시 사람이 미세플라스틱으로 섭취하기도 한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성인 한 명이 일주일에 신용카드 1장 무게인 5g 정도를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쿱생협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에 많은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플라스틱의 문제를 알리는 대국민 No플라스틱 캠페인을 진행 중에 있다. 현재까지 30만8000명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김선영 서울아이쿱생협 이사장은 "종이팩 기픈물은 플라스틱 대비 탄소배출이 3분의1에 불과해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종이팩은 100% 재활용이 가능해 화장실에서 쓰는 페이퍼타월로 재활용이 가능하다"며 "기후위기와 지구환경을 위해 많은 분들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이쿱생협이 판매하는 종이팩 물 기픈물에는 국제산림관리협의회의 FSC 인증 받은 종이만을 사용한다. 무분별한 산림벌목을 막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종이와 상품에만 부여되는 친환경 인증이다. 기픈물 뚜껑에는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해 사탕수수 소재를 사용해 만들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