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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 70% "수도권-대구 경제격차 갈수록 더 벌어질 것"

대구 시민 70% "수도권-대구 경제격차 갈수록 더 벌어질 것"
코로나19 장기화로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대구 최대 번화가인 중구 동성로의 한 매장이 폐업해 임대 현수막이 붙어 있다. 2022.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 시민 10명 중 7명가량은 '수도권과 대구간의 경제 격차가 앞으로 더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경제적 격차는 젊은층의 지방 이탈을 가속화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27일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2~23일 18세 이상 대구 시민 1016명을 상대로 지역 현안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69.7%가 '앞으로 대구와 수도권간의 경제 격차가 더 심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17%, '별 차이가 없다'는 응답자는 6.7%였다.

시민들은 대구의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할 과제로 47%가 '대기업 유치', 18.1%는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14.5%는 '지역인재 양성'을 꼽았다.

대구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해야 할 분야로는 미래형 자동차산업(29.7%), 의료산업(17.9%), 로봇산업(17.5%), 에너지산업(11%), 섬유산업(5.4%), 물산업(4.1%), 뇌산업(3.2%) 순으로 들었다.

코로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증세 의향에 대해 응답자의 47.9%가 '세금을 더 낼 생각이 없다'고 했고, 20.3%는 '1년에 10만원 정도', 11.5%는 '30만원 정도', 10.1%는 '20만원 정도 더 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추가 백신 접종 이유에 대해서는 '면역력 증대를 위해'(28.2%), '감염 후유증 예방을 위해'(22.9%), '타인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서'(16.7%), '백신패스를 위해'(11.4%)라고 응답했고, 17.5%는 '추가 백신 접종 의향이 없다'고 대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대책과 관련해서는 44%가 '지금보다 완화될 것', 25.9%는 '더 강화될 것', 23.6%는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조사는 홍석준 의원실의 의뢰로 에이스리서치가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