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올해 전국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됐지만 예비소집에 나오지 않은 아동 44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2022학년도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에서 연락이 닿지 않은 취학 대상 아동 279명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4일 기준으로 수사 의뢰된 279명 중 235명에 대한 소재를 확인했지만, 남은 44명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아 수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교육부와 관할 시·도교육청은 매년 초등학교 예비소집에 응하지 않은 아동의 소재를 파악하고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23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총 55일 동안 전국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이번 예비소집에는 취학 대상 아동 42만9251명 중 42만8972명이 응했다.
교육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으로 예비소집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이 경우 영상통화 등을 활용해 학교가 아동 안전을 확인하도록 했다.
학교는 예비소집에 불응한 아동이 생기면 유선으로 학부모에게 연락해 방문을 요청하고, 행정정보공동이용망을 활용해 출입국 사실을 확인했다.
여의치 않을 경우 지방자치단체 도움을 얻어 예비소집 불응 아동의 가정을 방문했고 이마저도 곤란한 경우 관할 경찰서에 즉시 수사를 의뢰했다.
교육부가 외교부를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소재 불명 아동 44명 중 43명은 해외에 체류하고 있으며, 나머지 1명은 국내에 머무르는 중이다.
교육부는 새 학기 입학일인 다음 달 2일 이후에도 학교에서 예비소집 불응 아동의 출석을 확인하게 하는 등 경찰 수사와 함께 이중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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