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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오후 1시 단일화 입장 표명 뒤 포항 유세 재개

오늘 오후 1시 기자회견
安 제시한 단일화 경선 난항
단일화 의지 유지..공동정부 제시 가능성

尹, 오후 1시 단일화 입장 표명 뒤 포항 유세 재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2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인사 나눈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1시 야권단일화와 관련해 입장 표명에 나선다.

이후 경북 유세 일정 중 오후 5시 이후로 예정된 포항에서의 유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물밑협상을 진행왔지만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자, 기자회견을 통해 단일화에 대한 윤 후보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대선을 열흘 앞둔 시점이란 점에서 안 후보가 제시하는 여론조사 경선을 통한 단일화 제안을 윤 후보가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윤 후보로선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접지 않으면서 공동정부와 같은 제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선을 사실상 일주일 정도 밖에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여론조사 경선을 하면 룰만 짜다가 끝날 것"이라면서 "단일화 결렬을 밝히기에는 그동안 윤 후보가 단일화에 많은 노력을 쏟아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여론조사는 받을 수가 없어 안 후보에게 공동정부와 같은 제안을 통해 안 후보 쪽으로 단일화 공을 넘길 수 있다"며 "안 후보가 서울에서도 윤 후보를 만나려 하지 않다보니 윤 후보가 무작정 안 후보가 있는 목포로 내려갈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예정된 경북 유세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당초 윤 후보는 이날 경북 영주, 안동, 영천, 경산, 경주, 포항 등을 찾아 유세할 예정이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이날 전남 목포, 순천 등에서 유세할 예정으로, 일정을 전격 취소한 윤 후보가 안 후보를 찾아갈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윤 후보는 오후 1시 기자회견 뒤 바로 포항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