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에셋 초창기 멤버..29년 부동산 투자 전문가
오피스 개발·광역시 거점 물류센터에 주력
[파이낸셜뉴스]케이리츠투자운용이 새 수장에 홍순만 펀드사업부문장 부사장을 세웠다. 그는 신영에셋 설립 초창기 멤버로, 경력만 29년에 달하는 부동산 투자 전문가다. 정대환 대표의 후임으로, 실물 위주에 한정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케이리츠투자운용은 홍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정대환 대표의 후임으로, 실물 위주에 한정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 대표는 1967년 청주 출신으로, 성균관대 부동산 행정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3년 건설부동산업계에 입문, 2001년 신영으로 옮겨 신영에셋 설립에 관여했다. 15년 간 부동산투자자문 전문가로 국민연금 등 연기금, 공제회, 리츠, 펀드 등을 지원했다. 자문한 곳만 300여개를 넘는다. 2017년에는 케이리츠투자운용 전무로 옮겼다.
그가 몸을 담은 후 케이리츠투자운용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2007년 5월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인가 취득 후 케이알원CR리츠, 케이알5호, 케이알7호, KEB하나스테이1호 등 운용자산은 4개에 불과했다. 지난해 말 기준 리츠 9개, 펀드 28개 등 37개까지 늘어났다.
2019년에 매입한 분당M타워는 마스턴투자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재 거론되는 시세차익은 약 1400억원에 달한다. BBD(분당권역) 오피스상권의 주축인 분당 서현빌딩은 2020년 베스타스자산운용에 부대비용을 포함, 800억원대에 매각했다. 역삼 위워크타워(옛 PCA라이프타워)는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리츠 마스턴제7호의 지분을 사들인 지 2년 여만에 이지스자산운용을 대상으로 매각에 성공키도 했다. 9만9173㎡에 달하는 안성 일죽 물류센터도 운용 중이다. 임차인은 동원홈푸드, 금천마트 등이다.
올해는 실물자산보다 서울, 분당, 판교 등 오피스 개발에 주력한다. 또 6대 광역시 인근 거점 물류센터 개발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금리 상승기를 고려, 개발이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블라인드펀드도 처음으로 조성, 1000억원 규모로 밸류애드(Value-add, 가치상승) 할 수 있는 자산에 투자 할 예정이다.
영업수익은 2021년 281억원에서 올해 384억원까지 늘린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28억원에서 160억원 달성을 추진한다. 운용자산(AUM)도 현재 3조9839억원에서 약 5조원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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