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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역사 공기질 특별 관리…317개 전수검사

서울시, 지하역사 공기질 특별 관리…317개 전수검사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은 다음달부터 317개 서울시내 모든 지하역사의 실내공기질 검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고 공기 순환이 어려운 지하역사의 공기질을 특별 관리하기 위해 검사 대상을 기존 20%에서 100%로 확대한 것이다.

연구원은 지하역사뿐만 아니라 이용 승객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도시철도차량 내 공기질도 상하반기 두 차례 검사를 실시한다.

환기가 어려운 지하에서 노출되기 쉬운 자연 방사선 물질 '라돈'도 지난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번이라도 기준을 초과한 지하역사와 신규 개통한 지하역사 38개소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다.

연구원은 공기질 검사 결과를 '실내공기질관리법' 등에 따라 관할 구청에 보내고 구청은 이를 근거로 유지기준 초과 시설에 개선명령과 과태료 부과와 같은 행정처분을 내려 시설 측에서 경각심을 갖고 공기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한다. 이후 개선조치가 끝난 시설은 다시 연구원에서 검사를 해 공기질 개선과 기준 적합 여부를 최종 확인할 계획이다.

신용승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하역사에서 실시간으로 공기질을 측정·공개하는 자동측정망과 연구원의 공기질 집중 검사를 통해 엄격한 실내공기질 관리가 이루어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