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이 공동으로 이용하던 개인신용평가시스템 CSS2.0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표준 CSS3.0 운영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기존 표준 CSS2.0에 대한 6개월 간 고도화 과정과, 약 1개월 간 안정화 시범서비스를 거치고 나서다.
표준 CSS3.0은 NICE신용평가와 협력하여 구축한 평가시스템이다. 먼저 46개 저축은행 참여를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자체 CSS 보유 저축은행까지 포함하면 79개 전 저축은행이 고도화된 CSS를 보유하게 돼 저축은행업권 심사 역량 강화 및 정밀한 차주평가 환경 조성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고도화된 신용평가시스템(CSS3.0)은 중·저신용자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위해 설계된 모형으로 기존 CSS2.0에 비해 다음과 같은 장점을 지닌다.
먼저 중소형저축은행 31개사의 150만명 고객군을 모집단으로 개발했기에 중·저신용자에게 특화된 모형이다. 지난 2021년 5월 중앙회·예금보험공사·한국신용정보원과 함께 공동으로 연구한 리스크 요인 분석 자료를 개발에 일부 참고해 다중채무자 리스크를 최소화한 것.
또 부동산 시세, 구매 정보, 소액결제 정보 등 비금융CB정보도 시스템에 적극 반영해 최종 신용점수가 산출되도록 했다.
이로써 종전 표준 CSS2.0에서는 판단하기 어려웠던 회색 지대 고객에 대한 변별력을 강화했다.
마지막으로, 담보 대출 취급 시에도 담보가치 평가와 더불어 채무자 신용평가를 통해 상환능력을 적합하게 판단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현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날 "우리 중앙회는 중저신용자의 원활한 자금공급을 통해 서민금융이 보다 건전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금융당국의 중금리대출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해 CSS3.0이 중금리대출 확대 등 서민금융 공급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중심 평가시스템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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