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3개월간 직무현장에서 체험형 현장실습을 제공하는 제2기 '서울 우먼업(WomanUp) 인턴십' 참여자 100명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 우먼업 인턴십'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인 '경력단절여성 일자리 찾기(장롱 자격증 되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난해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인턴십 1기를 운영해 현재까지 참여자의 44%가 취업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모집대상은 직무 관련 민간·공인 전문자격증 소지 또는 직무 관련 경력이 있는 서울시 거주 만 30~49세 경력단절여성이다. 공고일 기준 최근 6개월 이내 사업장에 고용된 사실이 없는 서울시 거주 여성이어야 한다. 참여자 모집은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는 민간기업으로 확대한다. 인턴으로 선발되면 다음달 1일부터 3일간의 사전직무교육을 거쳐 서울시 소재 79개 민간기업에 1명 또는 2명씩 배치돼 3개월간 체험형 현장실습을 진행하게 된다. 현장실습기간 동안 서울시생활임금 기준의 현장실습지원비(월 약 200만원)가 지급된다.
모집분야는 △홍보마케팅 △디자인 △재무회계 △정보기술 △기타(직업상담, 이러닝콘텐츠제작 등) 등으로 다양하다.
모집인원의 40%는 시간제 근무로 선발해, 돌봄으로 인해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3040 경력단절여성들의 노동시장 진입장벽을 완화하고자 했다.
3개월간의 인턴십이 종료되면 수료생에게 1대1 전문상담사를 배치해 취업교육 및 취업맞춤정보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으로 취업연계 지원을 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직무현장에서 일경험을 쌓고 자신감을 회복해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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