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일 열린 제1회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입학식 및 비전 선포식 축사를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22.3.2/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광주·전남은 기존 에너지와 신재생 에너지를 망라하는 대한민국 에너지의 중심이 됐고, 에너지 산학연 클러스터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대가 그 심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1회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입학식 및 비전 선포식 영상 축사를 통해 "지금 나주는 광주에 이르는 인근 4개 산업단지와 함께 에너지밸리를 조성 중이며, 문재인 정부는 그에 더해 세계 최대의 신안 해상풍력단지를 비롯해 서남해안을 신재생 에너지의 메카로 육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제 한국에너지공대는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다. 한국에너지공대를 구심점으로 지자체와 공공기관, 지역대학과 에너지업체들이 협력하고 나주와 광주.전남은 성공적인 지역혁신 클러스터로 거듭날 것"이라며 "청년 인재가 찾아오고 정주하는 선순환이 이뤄진다면 국가균형발전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미래에너지 강국이라는 한국에너지공대의 두 번째 꿈은 여러분의 열정으로 이뤄질 것이다. 인류는 에너지와 함께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고, 앞으로도 우리는 에너지 없이 살 수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까지처럼 지구를 아프게 하고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우리는 자연과 공생하는 에너지와 함께 살아야 한다. 탄소중립이라는 인류의 새로운 질서 속에서 에너지 대변혁기를 선도해야 한다. 그것이 여러분이 걸어가야 할 목표"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 에너지 기술력은 다른 선도국가에 비해 뒤처져 있다. 하지만 수소차와 2차전지처럼 앞서가는 분야도 적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생명을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가장 선두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도국가를 넘어 에너지 분야의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자신감을 갖고, 청춘을 만끽하면서 학우들과 열정을 나누길 바란다. 여러분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정부 또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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