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4일 코넥스기업 인바이츠바이오코아에 대해 유전체 분석 사업부와 콜드체인 사업부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봤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2018년 7월, 고혈압 치료제 원료로 쓰인 발사르탄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었고, 당시 해당 원료를 사용한 국내 고혈압 치료제는 54개 업체, 115품목으로 밝혀져 다른 국가 대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사태의 원인을 국내제약사들의 무분별한 복제약 생산으로 보고, 위탁 공동 생동 제한을 그 해결 방안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2021년 7월부터 위탁 공동 생동 1+3 약사법 개정안이 시행되었다”며 “3년의 유효기간 후에는 공동 생동이 전면 금지되므로 생동성 시험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생동성 시험 분야의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동사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바이츠바이오코아는 2001년 신약 개발을 위한 비임상·임상 시험과 제네릭 의약품(복제약) 생산을 위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수행을 위해 설립되었으며,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다. 전임상 단계에서 시행되는 약물의 독성 동태 시험에서 국내 최초로 GLP(Good Laboratory Practice)인증을 획득했으며, 2020년 기준 분석 가능한 성분은 400가지 이상으로 국내 최다 수준이다. 또한, 국내 CRO 중 유일하게 방사성 동위 원소 분석이 가능한 기관이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임상 분야 중에서도 특히 전임상 및 초기 임상 단계에서 수탁 실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임상은 초기 임상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임상 분야에서 지속적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사는 신약 개발 사업 외에도 유전체 분석 사업과 진단 키트 사업을 영위 중이며, 콜드 체인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인데 향후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동사의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제공중인 인바이츠헬스케어와도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봤다. 인바이츠헬스케어는 SK텔레콤의 헬스케어 사업부가 독립해 설립된 회사로,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회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 ‘Care8 DNA’ 어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SK텔레콤 고객에게 인바이츠바이오코아의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잠재 수요층이 이미 존재 중“이라며 ”이에 따라 향후 유전자 분석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동사의 유전체 분석 사업부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인바이츠바이오코아는 ‘Care8 DNA’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 외에도 전생애주기별 검사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생애의 시기 별로 세분화된 유전체 검사를 제공함으로써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분석이다.
특히, 태아의 다운증후군 발병 여부를 조기에 스크리닝하는 NITS (비침습적 삼 염색체 검사)의 경우 분석 기간이 짧으며 한 번에 다수의 샘플 을 스크리닝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NGS 시장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여기에 인바이츠헬스케어는 SK텔레콤에서 개발한 ‘코치코치 당뇨’ 등의 어플을 통해 고객의 식습관, 운동량 등의 생활 건강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다”며 “이와 같은 고객 건강 데이터는 동사의 기술력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향후 유전체 분석 사업부가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데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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