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청 전경. 사진제공=시흥시
【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시흥시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의 오이도역 연장 추진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월24일 양주시에서 수원시를 잇는 GTX-C 노선에 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 4개 역을 추가하자, 시흥시는 관련 부서 회의를 통해 GTX-C 노선 오이도역 연장에 주력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시흥시는 국가산업단지 운영과 공공주택지구 개발을 추진하는 등 국가산업 발전과 주거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데, 광역급행철도 수혜에선 배제돼 많은 주민이 교통 불편을 겪고 있다.
향후 (가칭)시흥배곧서울대병원과 (가칭)시흥서울대학교치과병원 조성을 비롯해 시흥거모공공주택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더 많은 사람이 통행에 많은 시간을 소요할 것으로 우려된다.
시흥시는 GTX-C 노선이 오이도역까지 연장될 경우 시흥 남부에서 서울 강남권까지의 대중교통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25분에서 30분대로 단축돼 시민 삶의 질과 이용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상록수역 추가 정차역 지정은 오이도역까지 연장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기존 노선 선로 포화도를 고려할 때 수도권 철도차량기지가 있는 오이도역까지 추가 연장하면 비교적 저비용으로 연장 운행이 가능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제고도 도모할 수 있다.
시흥시 관계자는 “GTX-C 노선의 금정분기선 오이도역 연장을 지속 추진해 시민, 공공주택지구 입주예정자, 산업단지 근로자 통근-통학 시간 단축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방문객의 광역대중교통 이용편의 제고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하겠다”며 “시민의 오랜 염원을 이루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모색하며 GTX-C 노선의 오이도역 연장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흥시는 2020년 8월부터 국토교통부에 GTX-C 오이도역 연장을 건의해왔으며, 작년 2월에는 추가 정거장 설치에 따른 소요 사업비용에 대해 시가 책임 조달 및 행정적 지원 노력을 다하겠다는 계획도 제출한 바 있다.
더구나 2020년 12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진행한 GTX-C 오이도역 연장안에 대한 사전타당성검토는 상록수역과 오이도역 정차 방안이 경제성(B/C) 분석 결과 1.3 이상으로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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