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사진제공=광명시
【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광명시가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과 시민건강 보호를 위해 한층 강화된 ‘2022년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총 249억원을 투입해 △도로 위 미세먼지 집중관리 △사업장-공사장 등 미세먼지 저감 △생활-주거 속 미세먼지 저감 △취약계층 건강 보호 △적확한 미세먼지 진단-알림 △환경 협력 강화 등 6개 분야 36개 과제를 추진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6일 “미세먼지를 저감하려면 지속적인 관리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해도 실효성 있는 사업을 대폭 확대해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명시는 정부정책에 따라 오는 3월말까지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수도권 내 운행제한,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감축운영, 사업장-공사장 불법 배출 지도검점 및 불법소각 단속 등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도로 미세먼지 집중관리…친환경 살수차 추가구입
광명시는 미세먼지 주요 배출 원인인 도로 오염원을 관리하기 위해 친환경차 보급 및 인프라를 확대하고 도로청소를 강화한다. 우선 친화경차 활성화를 위해 전기차-수소차-어린이 통학차량 등 374대 친환경차와 전기버스 70대, 전기택시 40대 보급을 지원한다. 민간시설 전기차 충전시설 총 100기 신규 설치도 지원한다.
아울러 친환경 살수차 1대를 추가 구입해 총 8대 청소차량을 운행해 도로청소를 강화하고, 시범사업으로 광명 지하차도 방음벽에 미세먼지 저감 기술인 ‘광촉매 코팅’을 적용해 미세먼지 제거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광명시 친환경 살수차.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 미세먼지 신호등.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 전기차 충전소.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 미세먼지발생사업장 자발적 저감 협약식. 사진제공=광명시
◇사업장-공사장 관리 강화…첨단장비 드론 활용
날로 늘어가는 대규모 공사장의 비산먼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단속용 드론이 도입된다. 대규모 공사장은 육안으로 세부 현황을 점검하고 단속하는데 한계가 있어 드론 장비를 활용해 점검사각지대를 없앨 계획이다.
소규모 사업장에는 대기방지시설 개선-유지관리 비용 지원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확대한다. 폐기물 처리 감시원 8명을 채용해 건설 공사장, 농촌지역 등을 대상으로 불법 소각도 집중 단속한다.
학교-유치원-어린이집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 이용시설 주변 공사장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작년 12월 미세먼지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이로써 관리 감독을 강화해 나갈 토대가 마련됐다.
광명시는 행정조치 외에도 작년 4월 관내 재개발-재건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대우건설 외 8개 대형 건설사의 자발적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노후 건설기계의 단계적 사용 제한, 공사장 주변 도로 살수청소 실시 등 공동 대응을 이어오고 있다.
◇도시숲-가로숲길-마을정원 확충…훼손 녹지공간 복원
광명시는 2019년부터 친환경 녹색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녹색사업을 추진해왔다. 부작용 없는 자연친화적 미세먼지 대응방안으로 오는 2023년까지 미세먼지 저감 능력이 뛰어난 수종 150만 그루를 심는 수목식재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광명시 마을정원 8곳 조성 △광일초등학교 앞 가로숲길 조성 △하안동 단독필지 옆 5000㎡ 연결녹지 리모델링 △안양천-목감천 선형 공원 조성 △미세먼지 저감 조림 등을 추진해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훼손된 녹지공간을 복원할 예정이다.
광명 안양천. 사진제공=광명시
◇신속-정확 미세먼지 정보제공…친환경에너지 보급확대
광명시는 대기 질 측정과 정보 제공을 위해 대기오염 측정소 2곳(철산동-소하동), 대기오염 전광판 4개 및 미세먼지 신호등 9개를 운영한다. 미세먼지 경보상황이 발령되면 경고 문구 등 표출로 시민 건강 피해를 최소화한다.
실내공기 질 관리를 위해 IoT를 활용한 간이측정기를 도서관 5곳에 설치한데 이어 올해 어린이집 4곳에 신규 설치를 지원하고, 취약시설 220곳 실내공기 질 무료 측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미세먼지 걱정 없는 학교 다목적체육관 지원을 그동안 꾸준히 추진했다.
현재까지 18개교가 지원받고, 올해는 하안북초-하안북중학교 등 2개교를 지원한다.
친환경 에너지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동-단독주택 310가구, 경비실 25곳, 공공시설 3곳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지원한다. 올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융-복합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총 31곳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2종 이상 에너지 설비 설치도 지원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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