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카드사도 동해안 산불피해 소비자 금융지원

관련종목▶

롯데·삼성·현대카드 청구 유예
분할 상환·연체료 감면 등 지원

국내 카드사들이 강원도와 경상북도 일대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선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해준다. 또한 산불 피해 고객이 연체 중이면, 피해사실 확인 시점부터 6개월간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분할상환 및 연체료 감면을 지원한다.

또, 산불 피해 발생일 이후부터 4월 말까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 감면해준다.

삼성카드도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해 준다. 결제예정금액 중 1만원 이상 국내 결제 건에 대해 최대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피해 고객이 분할 납부를 신청하여 발생한 분할 납부이자는 전액 감면된다.

이 밖에도 4월 말까지 피해 고객이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해준다. 장기카드대출 만기가 4월 말 이내 도래하는 고객은 자동으로 재연장된다.

마지막으로 현대카드도 피해 고객에게 청구 유예, 연체금 감면, 금리 우대 등을 긴급 지원한다. 신용카드 결제 대금은 최대 6개월 간 청구 유예된다. 청구가 미뤄지는 기간 발생한 이자와 연체료 등 수수료는 전액 감면된다. 피해 고객이 신규로 대출 상품을 신청할 경우 금리도 최대 30% 우대해준다.


아울러 기존 대출도 만기 연장이 가능토록 해 피해 고객이 경제적인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이번 산불로 실질적인 재해 피해가 확인된 고객이다. 해당 지역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