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20만2721명...7일 연속 20만명 안팎
일정한 경향 보인 가운데 다음날 확진자 급증할 가능성 높아
위증증 환자, 델타 변이 유행 때 규모로 돌아서는 모양새
8일 오전 서울 봉래동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일주일째 20만명 안팎 발생하며 규모를 키우고 있다. 위중증환자는 2주일 간격으로 '더블링'(2배 증가)되며 64일 만에 1000명을 넘는 규모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유행규모는 델타 변이가 확산하던 2달여 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가운데, 비수도권 병상가동률 마저 70%에 육밖하고 있어 의료대응체계에 경고등이 켜졌다.
■위중증환자 64일 만에 1000명 넘어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총 20만2721명이 발생했다. 이중 국내감염 사례가 20만2647명, 해외유입 사례가 74명이다. 누적확진자는 총 486만9691명(해외유입 2만9906명)이다.
유전자증폭(PCR)검사가 대폭 감소하는 주말의 영향이 가시화되는 통상적인 화요일의 상황처럼, 이날 신규확진자는 전날(21만716명)보다 7995명 줄었다.
하지만 지난주 같은요일(13만8990명)보다 6만3731명이 늘어나며 일정한 경향을 보인 가운데, PCR검사의 건수가 정상화되는 다음날(오는 9일)에 다시금 확진자는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원 중인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52명이 늘어 총 100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주일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하며 지난 1월 3일(1015명) 이후 61일 만에 1000명을 넘어선 규모다.
하루 사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186명이다. 누적사망자 총 9282명(치명률 0.19%)이다.
전국 위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59.6%로 이중 수도권 지역이 55.7%, 비수도권 지역이 68.8%의 가동률을 보였다.
■18세 이상 3차 백신접종률 71.9%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7694명이 새롭게 1차 접종을 마쳐, 총 4488만845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이 중 5704명이 새롭게 2차 접종을 마쳐, 총 4440만545명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신규 3차 접종 완료자는 6만4854명으로 총 3186만8296명이 3차 접종을 받았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이 87.5%, 2차 접종이 86.5%다. 3차 접종률은 62.1%로 이 중 18세 이상이 71.9%, 60세 이상이 88.6%의 접종률을 보였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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