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새 학기 개학 2주차에 서울 학교 1357개교가 '전면등교'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감염상황에 따라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학교는 58개교였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육청에서 개학 후 첫 코로나19 주간 정례 브리핑을 열고 새 학기 학사운영 및 확진자 현황을 발표했다.
이날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일 관내 유·초·중·고·특수학교 2051개교 중 모든 학생이 등교하는 학교는 66.1%인 1357개교로 조사됐다. 감염 확산 우려에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학교는 58개교(2.8%)였다. 636개교(31%)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했다.
전면 원격수업 시행 학교는 개학 첫날(2일) 20개교에서 지난 7일 58개교로 늘었다. 지난 3~5일 등교수업을 거치며 교내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 교육감은 "지난 2일 전체 학교의 약 84.2%가 정상 등교로 새 학년을 출발했는데, 확진 및 등교중지 학생의 증가로 밀집도 조정을 하는 학교가 늘어나면서 지난 7일엔 약 66.2%의 학교가 정상 등교를 했다"고 설명했다.
학교급별로 전면등교 비율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전면등교 중인 중학교는 389개교 중 152개교(39.1%)로 유·초·중·고 중 가장 낮았다. 유치원이 94.5%(665개교)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교 59.2%(190개교), 초등학교 53.6%(324개교) 순이었다.
지난 한 주간 서울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 2만512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하루 평균 약 3589명이 확진된 셈이다.
이는 2주 전 발생한 확진자 규모(5037명)보다 5배 급증한 수치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과 새 학기 등교 시작이 맞물리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 확진자 대비 학생·교직원 확진자 비율도 증가했다. 지난주 서울시 학생·교직원 확진자는 서울시 발생 전체 확진자 31만9958명의 8.6%로, 전주(2.3%) 대비 6.3%포인트 상승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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