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명은 학부 졸업과 동시 합격...사범대 '맞춤형 지원프로그램' 주효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전남대는 올해 교사임용시험에서 304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3년 연속 거점국립대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전남대 사범대학에 따르면 올해 전국 교사임용시험에서 수학 25명을 비롯해 사범대학 16개 전공에서 238명이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또 상담 23명 등 교육대학원과 일반교직에서도 66명이 합격했다.
이는 거점국립대 가운데 3년 연속 최다 합격의 쾌거로, 다른 거점대학의 합격자가 200명대 이하에 머문 것에 비해 크게 앞선 수준이다.
특히 교원시험 재수가 일반화될 정도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학부 졸업과 동시에 합격한 학생이 57명이나 돼 교수들의 지도역량을 바탕으로 한 수요자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별로 전남도 134명을 비롯해 광주광역시 39명, 경기도 25명, 전북도 18명 등의 순이고, 충남도, 인천광역시,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등 합격생 배출이 전국적으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이 중 광주지역은 전체 채용규모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면서 합격자 수가 함께 감소했다.
김회수 사범대학장은 "사범대학, 교육대학원, 일반 교직개설 학과의 교수, 직원, 학생이 혼연일체가 돼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인성과 실력을 두루 갖춘 '당당하고 자유로운 교원'을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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