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테크노파크는 3월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과 연계해 부산동부아동전문기관에서 보호하고 있는 위기가정 여성 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키트를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부산테크노파크는 여성의 참정권을 의미하는 ‘장미’를 여성 직원들에 전달하고 여성의 생존권을 의미하는 ‘빵’을 어려운 환경의 여성과 나누는 의미를 담아 위기가정 여성 청소년에게 300만원 상당의 생리대 키트를 기부했다.
▲조연아 부산테크노파크 여직원회 총무, 정혜인 부산테크노파크 여직원회장, 조경희 부산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변정희 여성인권지원센터살림 대표, 김수영 부산테크노파크 노동조합 지부장(왼쪽부터)이 8일 여성의 날 맞이 후원금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테크노파크
아울러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에 참여하고 있는 피해여성들이 만든 복주머니 100개를 함께 기부해 생리대 키트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기부는 부산테크노파크 여직원회에서 제안해 부산테크노파크 노동조합과 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변정희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대표는 “위기가정의 여성 아동이 보호받지 못하면 성인이 돼서도 학대와 폭력의 대상이 되기 쉽다”면서 “이번에 부산테크노파크를 통해 지역사회 기관이 함께 연대함은 물론 세대를 아울러 여성들이 연대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도 “부산테크노파크는 성평등전문기관을 통한 성인지 컨설팅, 여성 간부 확대 등 여성 권리 향상과 양성이 평등한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여직원회에서 먼저 제안해 기관 내는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여성의 날을 기념할 수 있어 더욱 뜻깊고 이번 기부를 통해 위기가정의 여성 청소년이 안전하게 건강권과 자존감을 지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