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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소기업 러-우 전쟁 피해 없나?.. 중기청 피해 접수센터 운영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최원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발발에 따른 중소기업의 피해상황 파악 및 지원을 위해 ‘우크라이나 사태 중소기업 피해 접수센터’를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개전한 이번 전쟁은 장기화될 소지가 높고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전략물자 수출 금지에 이어 러시아의 스위프트(SWIFT) 퇴출 등 강력한 경제제재를 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 또한 이를 동참하고 있다.

이에 중기청은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통제 품목 정보 부족, 대금 결제 불가, 물류 지연 등 다양한 애로가 제기될 것으로 예상돼 이를 적시에 해소하기 위해 현장 밀착 대응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2일부터 운영 중인 중소기업 피해 신고센터는 부산지역에 총 4개소가 설치되었으며, 도움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원하는 센터에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애로 및 지원 요청을 접수할 수 있다.

접수된 피해상황과 요청사항은 중기부 본부의 대응반으로 전달돼 중기부 지원과제와 부처 간 협력과제로 분류된다.

중기부 과제는 수출, 금융 등 유효한 수단을 보유한 기관에서 신속히 지원하는 한편, 부처 간 협력과제는 범정부 티에프(TF)로 연계해 해결할 방침이다.

또한 대(對) 러시아, 대 우크라이나 수출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분류해 최신 정보 제공 등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최 청장은 “부산지역은 화장품, 자동차 부품 제조 중소기업 비중이 높아 관련 업체의 수출대금 회수, 원자재 가격인상 등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라면서 “피해 기업에 대한 실태조사와 주요 수출 품목 협력 단체 간담회 등을 통해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발굴·청취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사태 파악과 애로사항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