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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현충원 방문으로 당선인 일정 시작

윤석열, 현충원 방문으로 당선인 일정 시작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당선인으로서의 첫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짙은 남색 정장에 검은색 타이를 갖춰입고 오전 10시35분께 이준석 당대표를 비롯한 당 주요 인사와 함께 국립현충원을 방문했다. 정진석 국회부의장,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중앙선거대책본부장,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 중앙선거대책본부 주요인사 등이 동행했고 함께 현충탑에 헌화·분향했다.

윤 당선인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마친 후, 현충원 방역록에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당선인은 현충원 참배를 함께 한 의원들과 감사 인사와 안부 등을 나눈 후 별다른 공식 메시지는 남기지 않고, 국회도서관에서 열리는 당선 인사에 참석하기 위해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께 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이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당선 축하 전화를 받고 전화 통화가 길어지면서 참배 일정도 늦춰졌다.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 앞서서는 문재인 대통령과도 통화했다.

이날 현충원 현장에는 지금까지과 달라진 '특급 경호'에 눈길이 쏠렸다.
현충원 정문에서부터 경찰 경호 인력이 배치됐고, 정문을 지나 현충문에 이르기까지 일정 간격을 두고 군경들과 경호 요원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이날부터 5월10일 공식 취임 전까지 두 달여간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최고 등급인 '갑호' 경호를 받게 된다. 당선자에게는 청와대 경호실 소속 방탄 리무진도 지원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