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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독일 정상, 푸틴과 통화 '즉각 휴전' 촉구

프랑스-독일 정상, 푸틴과 통화 '즉각 휴전' 촉구
지난달 8일 독일 베를린에서 공동 기자회견에 참여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왼쪽)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을 주도하는 독일과 프랑스 정상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회동을 하고 우크라이나에서 즉각 휴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FP통신 등 유럽 언론들은 10일(현지시간)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을 인용해 회의 사실을 알렸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전화로 푸틴과 3자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다.

독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숄츠와 마크롱은 푸틴에게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며 이번 사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엘리제궁은 같은날 성명에서 "세 정상은 향후 며칠 동안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오후 수도 파리에서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EU 정상회의가 열린다고 덧붙였다.


같은날 터키 안탈리아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과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터키의 중재로 지난달 개전 이후 첫 장관급 회담을 열었다. 양측은 앞서 3차례 열린 휴전 협상 외에 추가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라브로프는 회담 이후 우크라이나와 계속 협상을 원한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