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영향구역 1만9993㏊, 이재민 385명
지난 4일 오전 11시17분께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발생한 울진 산불이 발생 8일째를 맞아 산림과 소방당국은 울진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소광리 일대 완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경북소방안전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진=김장욱 기자】 지난 4일 오전 11시17분께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발생한 울진 산불이 발생 8일째를 맞고 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울진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소광리 일대 완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불 진화율은 75%다.
11일 산림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산불 발생 8일째인 이날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소광리 일대 불을 완전히 제압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지난 10일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 불을 제압한 뒤 화세가 강한 북면 응봉산 일대 진화에 나설 방침이었다.
하지만 소광리 일대 산세가 험한 데다 화세를 누그러뜨리면 잠시 후 다시 살아나는 등 상황이 악화하면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이에 11일 소광리 일대 완전 진압을 목표로 진화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날이 밝는 대로 헬기 등 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산림청 헬기 81대와 산불 진화차 등 차량 280여대, 특수진화대원 등 인력 3300여명이 나섰다.
이날 오전까지 바람은 서풍이나 북서풍이 3m 안팎으로 불 것으로 보여 진화 작업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까지 산불 영향구역은 1만9993㏊(울진 1만8484㏊·삼척 1509㏊)로 추산되며, 시설물은 주택 346채 등 651곳이 불에 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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