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통계청과 협력해 효율적 소상공인 정책 수립과 운영에 필요한 맞춤형 통계인 ‘부산시 소상공인통계’ 개발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그간 시는 소상공인 정책의 패러다임을 ‘생계복지 지원’을 넘어 ‘산업화 기반 마련’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역 소상공인의 산업적 특징과 변화를 신속하게 모니터링해 이를 적시에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세분된 통계지표의 필요성을 인식해왔다.
이에 시는 통계청과 협력해 부산의 모든 소상공인 기업체(사업체)를 대상으로 분기별 소상공인 기본현황 및 창·폐업, 연간 생존율 등 정책지표를 제공하는 ‘부산시 소상공인통계’를 개발한다.
이번에 개발하는 통계는 통계청이 제공하는 기업통계등록부(SBR)를 바탕으로, 시가 행정자료를 활용하여 면적, 임대료, 정책지원 여부, 프랜차이즈 여부 등을 연계 융합해 만든 모집단을 분석·집계하는 가공통계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통계청이 제공하는 기업통계등록부(SBR)는 사업자등록자료 등 다양한 행정 데이터와 조사자료를 융합해 부산의 모든 사업체를 포괄하고 있는 통합 모집단으로, 이를 활용함으로써 기존의 소상공인통계와는 달리 분기별 자료 제공이 가능하여 경기에 민감한 소상공인의 기본현황을 신속하게 악하여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통계는 정책수립·평가 맞춤형 기초자료 제공을 위해 분기별 기본현황과 함께 정책지원 여부에 따른 평균 영업기간, 생존율 등 연간 핵심 정책지표도 제공하며, 소매·외식·서비스업 등의 생활 밀접업종에 대한 통계도 별도로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상반기 내에 정책 수요분석, 작성항목 선정, 행정자료 입수 및 소상공인 명부 구축 등을 마치고 올 8월 정부 승인을 획득해 2022년 1분기 결과를 공표할 계획이다.
이준승 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이번 소상공인통계 개발로 소상공인에 대한 체계적인 파악이 가능해 향후 체감도 높은 정책 추진이 가능하고 위기 시 즉각적인 대응도 가능해져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고 부산경제를 튼튼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