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어린이 위한 공룡놀이터 '마이 프렌드 디노' 조성
전남 해남군 우항리 공룡화석지에 들어서는 어린이 공룡과학체험관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에 전국 첫 어린이 공룡과학체험관 들어선다.
해남군은 우항리 공룡화석지에 공룡을 주제로 한 어린이 과학체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어린이 과학체험공간은 공룡박물관 인근 조류생태관을 리모델링해 조성되며, 올해 말 개관할 예정이다.
'마이 프렌드 디노(My Friend Dino)'를 주제로 조성되는 체험관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놀이 중심 체험 콘텐츠로 내 친구 '디노'를 찾아 백악기 공룡탐험을 떠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야외에는 '디노 어드벤처'를 조성해 아이들이 활동적으로 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내부에는 공룡의 생태와 과학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생태체험존', '신체놀이존', '호기심 탐구존' 등을 조성한다. 어린이들이 재미, 참여, 새로움을 바탕으로 공룡과 어울리며 공룡에 대해서 배우는 특화된 체험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36개월 미만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을 배려한 디노라운지, 영유아 휴게실, 디노플레이 가든도 마련한다.
해남군 우항리 공룡화석지는 천연기념물 제394호로, 세계에서 가장 큰 익룡 발자국과 보행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물갈퀴 새발자국,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1m 크기의 대형 초식공룡 발자국 등 세계적 학술가치가 있는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7년엔 국내 최대 규모의 공룡박물관이 개관해 매년 20만여명의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룡화석지로 잘 알려져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어린이 공룡 과학체험관이 전국에서 최초로 조성되는 만큼 국내 최대 규모인 해남 공룡박물관과 연계 시너지를 강화하고, 공룡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이 공룡과 과학원리를 체험하고 학습해 미래 고생물학자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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