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대학교 기술지주 자회사인 ㈜엔팩에스앤지(대표 김명수)가 자사가 개발한 선박용 공기 정화 시스템 ‘스마트 에어 세이프’를 신조되는 그리스 선사의 탱커선에 적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선박용 스마트 공기정화 시스템./제공=한국해양대
항바이러스·항균·유해물질 탈취·미세먼지 정화 기능까지 모두 갖춘 스마트 에어 세이프는 현재 부산본부세관 감시정, 한국해양대 실습선, 군산대 실습선과 같은 기존 선박에 개조 형태로 설치돼 있다. 이 중 군산대 실습선에는 지난해 4대를 시범 설치한 후 12대를 추가 설치했다.
엔팩에스앤지는 운항선에 설치한 결과를 토대로 지속적으로 국내 조선소와 기술미팅을 실시한 결과 신조선 적용에 문제없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향후 이 회사는 그리스 대형선사 신조선에 조선소 기본 스펙 사항으로 최초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적용하는 선박은 국내 조선소들과 많은 거래를 해온 그리스 대형선사의 ‘115K Crude oil tanker’이다.
이는 전남 해남 소재 대한조선과 협업으로 진행한다. 그리스 선사의 신조선은 4개의 시리즈 호선으로 기획·제작되며, 스마트 에어 세이프는 각 8대가 설치된다.
서동환 한국해양대 산학협력단장은 “엔팩에스앤지가 대학의 기술을 상용화하는 좋은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연구소기업의 후속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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