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삼성 최지성·장충기, 최경환 등 오는 17일 가석방

[파이낸셜뉴스]
삼성 최지성·장충기, 최경환 등 오는 17일 가석방
최지성(왼쪽)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삼성미래전략실 차장 /사진=뉴스1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삼성그룹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칠 차장이 오는 17일 가석방(출소)될 예정이다. 더불어 뇌물 혐의 등으로 수감 중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전 자유한국당 의원)도 같은 날 가석방될 예정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하루 전 열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이들의 가석방 여부를 논의하고 오는 17일 가석방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최 전 실장과 장 전 차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연루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실형을 선고 받아 수감 주잉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광복절 특사로 먼저 가석방 됐다.

형법상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자는 형기의 3분의 1이 지나면 가석방될 수 있다. 다만 통상적으로는 형 집행률 기준(50%∼90%)을 충족해야 가석방 예비 심사에 오른다. 형 집행률 기준은 수감시설 과밀 등으로 최근 낮아지는 추세다.

최 전 경제부총리는 2014년 10월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조성된 1억원을 뇌물로 받아 징역 5년을 확정받고 수감 중이었다. 그는 현재 형기의 약 80%를 채운 상태다.

이들은 지난달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도 심사 대상에 올랐으나 선거를 앞둔 상황 등을 반영해 '보류' 결정이 내려졌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