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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빛나는 하남 로드맵5- 바이오 클러스터

2022 빛나는 하남 로드맵5- 바이오 클러스터
김상호 하남시장(왼쪽 뒷편)-의약 관련 5개사 대표 2021년 10월21일 기업유치 간담회 진행. 사진제공=하남시

【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하남형 자족도시’ 조성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하남시는 2020년 기업유치팀 신설-기업유치 전문가 채용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업들과 적극 소통해왔다. 특히 유망 바이오기업이 속속 하남에 집결해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 업체로 각광받고 있는 ㈜씨젠이 2020년 8월 제조 및 연구시설 부지 8000평을 하남에 마련했다. DNA, RNA 등 핵산 추출기술을 보유한 ㈜진올바이오테크놀러지도 하남테크노밸리U1에 제조시설 기반을 마련했고, 세포 기반 첨단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위탁생산 기업인 이엔셀(주)는 하남에 1000평 규모로 세포유전자 치료제, 엑소좀치료제 생산을 위한 GMP시설을 추가 설치했다.

개인맞춤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선두 기업으로손꼽히는 ㈜네오젠TC도 미사 자족용지에 본사와 연구소를 확장 및 이전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으며, 25년간 항암바이러스 유전자 치료제 개발로 난치성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는 진메디신㈜도 미사 자족용지에 연구시설 부지를 마련했다.

2022 빛나는 하남 로드맵5- 바이오 클러스터
천종윤 씨젠 대표-김상호 하남시장(우) 2021년 11월10일 하남시 바이오헬스산업 발전 업무협약 체결. 사진제공=하남시

이외에 광림약품㈜은 미사 자족용지에 지하1층, 지상7층 규모(3000평)의 의약바이오 유통센터를 완공하고 작년 초 본사 이전을 완료했다. 광림약품은 2021년 기준 매출액이 2300억원에 달하며, 병-의원 위수탁까지 사업영역을 넓혀 하남시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예측이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작년 12월 시정연설에서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 자족도시 기반을 탄탄히 하고 재정위험에 대처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하남시는 현재까지 150여개 기업과 만나 ㈜씨젠 등 17개 기업을 유치하고 60여개 업체와 기업이전을 협의 중이다.

2022 빛나는 하남 로드맵5- 바이오 클러스터
김상호 하남시장 2021년 3월2일 동반성장기업협회 간담회에서 기업유치 PT 발표.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시가 기업유치에 전력투구하는 이유는 안정적 세원 확충으로 오랜 숙원인 자족도시를 앞당기기 위해서다. 또한 지하철 운영적자 등 잠재적 재정 위협에 대비하려면 지방소득세수 증대가 무엇보다 필요하기 때문이다.

민선7기 출범 이후 기업유치 효과는 상당하다. 최근 3~4년간 법인지방소득세는 연평균 17% 이상 상승했다. 2018년 155억원이던 법인지방소득세가 2021년 62.3% 늘어난 250억원을 기록했다.
법인 수도 2018년 4147개에서 올해는 6800여개로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법인지방소득세는 지방소득세 중 36.3%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남시는 오는 2028년 지방소득세가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