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향중 주변 버스정류장 2곳에 15여권 도서 비치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무료함을 달래주고 마음의 양식을 채워주기 위해 도심 시내버스 정류장에 '10분 책장'을 시범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10분 책장'은 지난해 순천청소년 정책박람회에서 청소년들이 제안한 '학교 앞 버스정류장 간이 도서관 운영'에서 비롯됐다. 누구든지 버스를 기다리며 책을 읽고, 이동시에는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책을 다시 넣어 둠으로써 버스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에도 자유롭게 책을 접할 수 있다.
시는 시범적으로 청소년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연향중 인근 버스정류장 2곳에 '10분 책장'을 설치했다.
가로 40cm, 세로 128cm의 책장에는 추천도서 약 15권이 비치된다.
시는 이번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개선사항을 보완하고 도심권 확대운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순천시 도서관운영과 관계자는 "'10분 책장'이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마음의 여유와 힐링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좋은 독서습관 함양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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