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산업대전 참가… 탄소중립·4차 산업혁명 대표기술 선봬
한국전기연구원의 대표 연구성과물인 '고출력 MW급 마그네트론(왼쪽)' 및 '비접촉 마그네틱 기어 기반 상반회전 프로펠러(오른쪽)'를 17~19일 개최하는 '2022 한국전기산업대전(SIEF)'에서 공개한다. 전기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탄소중립과 소부장 등의 연구개발을 통해 얻은 다양한 기술들을 공개한다.
전기연구원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C홀)에서 개최되는 '2022 한국전기산업대전(SIEF)'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전기연구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108㎡(약 33평) 규모의 부스를 구축해 △탄소중립 △미래 모빌리티 △소부장 △전기 의료기기 △중소·중견기업 지원 분야에서 총 26종의 기술을 선보인다.
KERI 문소민 대외협력실장은 "다가올 '미래 전기화 세상'에 대해 국민과 함께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전시공간을 구성했다"며 "이번 전시회는 전기연구원의 성과 소개는 물론, 산업계의 다양한 요구와 제안을 직접 수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출력 MW급 마그네트론 및 선형가속기 기술'은 전기연구원의 대표 연구 성과물 중 하나다. 이 기술은 진공 공간에서 발생하는 전자빔의 전기 에너지를 고출력 전자기파 에너지로 변환하고, 고에너지 방사선을 방사해 암을 치료한다.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방사선 암 치료기 기술의 국산화를 실현한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의료 분야 외에도 선박·항공·안전·보안용 레이더나 안티드론 시스템, 산업용 가공 및 검사장치, 전자빔 멸균장치 등 전기 에너지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에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친환경 가스 적용 145㎸ 차단기 설계기술'은 지구온난화 지수가 이산화탄소의 2만3500배일 정도로 대기오염의 주범이라 불렸던 'SF6(육불화황) 가스' 사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력기기 분야 신기술이다.
이와함께 미래 모빌리티 분야 핵심기술도 공개한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차세대도심이동비행(AAM)용 핵심 전기추진 기술'과 선박과 항공기의 추진효율을 10% 이상 향상시키는 '비접촉 마그네틱 기어 기반 상반회전 프로펠러 기술'을 전시한다.
또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할 '양방향 충·방전 제어 및 통신 기술', E-모빌리티를 위한 '캐비티 공진 방식 무선전력전송 기술' 등도 선보인다.
이 밖에도 국내 전기·전력기기 업체들의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국제공인 시험인증 서비스'와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사업'이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한국전기산업대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력·에너지 기자재 전시회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한국전력공사, KOTRA 등이 공동 주관하는 국제 행사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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