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충남도, 코로나 위기에도 외자유치 21억弗 성과

道, 민선 7기 결산 간담회 개최
민선 6기 대비 유치액 3배로 늘려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민선 7기 충남도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도 민선 6기 대비 3배 가까운 20억8800만 달러의 외자유치 실적을 기록했다.

충남도는 14일 아산의 복합문화공간 모나무르에서 도내 외국인투자기업을 초청, 민선 7기 외자 유치 결산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양승조 지사와 도내 외투기업 대표·임원, 한국산업단지공단 충청지역본부, 천안·아산시, 충남경제진흥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충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세계 경제위기에도 불구, 민선 7기동안 지난 민선 6기 32개, 기업 7억 2000만 달러의 성과를 크게 뛰어넘는 총 45개 기업, 20억8800만 달러 규모의 외자유치 성과를 냈다고 발표했다.

민선 7기 동안 유치한 품목은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반도체·디스플레이 진공펌프 △에틸렌·프로필렌 △폴리프로필렌 △산업용 가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팩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이차전지 △바이오의약·식품첨가제 △화장품·향수 유리용기 △자동차부품 등 국가 주력 산업부터 의약품, 식품까지 다양하다.

외투기업의 국적도 8개국이었던 민선 6기에 비해 민선 7기에는 프랑스, 대만, 독일, 미국, 룩셈부르크, 영국, 스웨덴, 프랑스, 일본, 노르웨이, 사우디아라비아, 스위스, 캐나다, 벨기에, 네덜란드, 중국, 오스트리아 등 17개국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이러한 외자 유치 성과와 수출 성과 등을 바탕으로 충남도는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2위, 무역수지 전국 1위 등 경제 분야 주요 지표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창출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외투기업의 어려움과 고민, 건의 사항 등을 듣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외투단지 추가 지정 △대중교통 및 주차장 확대 △구인 문제 △노후 기반 시설 개선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충남도는 이날 수렴한 의견을 세심히 검토해 정책 발굴·수립 시 반영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외국인투자기업은 충남 경제의 든든한 동반자"라면서 "충남의 가능성을 믿고 충남과 손잡은 기업들이 있었기에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고 '경제의 중심, 충남'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외국인 기업이 투자하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축에 힘쓰면서 외국인 투자가 더욱 증가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현장의 의견이 중요한 만큼 긴밀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좋은 내일을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kwj5797@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