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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내가 배신자? 웃어버려야지..지금 문자폭탄 엄청 받는 중"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MB사면 발언에
"문자폭탄과 배신자 소리 들어"

이상민 "내가 배신자? 웃어버려야지..지금 문자폭탄 엄청 받는 중"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8.2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주장했다가 문자 폭탄이 쏟아지고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4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도 자연스럽게 하지 않을 수 없는 단계"고 발언했다.

이 의원은 지난 14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보시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같은 날 이 의원은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전 대통령 사면도 자연스럽게 하지 않을 수 없는 단계"라며 "다음 대통령한테 미룰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아침에 불교방송에서 그 말을 했더니 문자 폭탄이 엄청나게 쏟아지고 욕을 바가지하고 그러는데 정말 지혜롭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이 교도소에 장기간 수감돼있는 것이 문 대통령으로서도 정치적 부담이 크다"며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기에 얽히고 설킨걸 풀어내는 노력을 문 대통령이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김우영 전 선거대책위 대변인이 '상습적인 배신자'라고 말한 것에 대해 "이런 저런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말을 함에 있어서도 조금 예의를 갖췄으면 좋겠다. 저는 민주당을 배신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지적했다.

여권의 '졋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에 대해 이 의원은 "그건 허언성세다"라며 민주당 내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