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마이크 펜스(Mike Pence) 전 미국 부통령(사진)이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 초청으로 한국 찾는다.
15일 극동방송에 따르면 미국 제48대 부통령을 역임한 마이크 펜스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국제정세 속 굳건한 한미동맹'이란 제목으로 강연한다.
한국의 정치, 경제, 교육 등 각계 인사들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금의 국제정세를 비롯한 한미동맹에 관련해 심도있는 강연을 하게 된다.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시 마포구 극동방송 아트홀에서는 '제51회 극동포럼'도 열린다. 여기에서 마이크 펜스는 '나의 신앙 나의 비전'이라는 제목으로 간증이 어우러진 믿음에 대한 강연을 펼친다. 이 자리에는 한국의 기독교 지도자들은 물론 비기독교인들도 초청돼 전도의 장이 될 전망이다.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은 한국과의 인연이 깊다. 펜스의 아버지 에드워드 펜스(1929~1988년)는 한국 전쟁 당시 미 육군소위로 참전했다. 그는 폭찹힐 전투(1953년 7월에 체결된 휴전협정을 앞두고 경기도 연천 천덕산 일대 300m 고지에서 미군과 중공군 사이에서 3개월 동안 펼쳐진 싸움)에서 치열하게 싸운 공로로 무공훈장을 받았다. 에드워드 펜스는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전우들 생각에 평생 죄책감을 극복하지 못했다며 참전용사로서의 고통을 고백한 바 있다.
마이크 펜스 미국 전 부통령은 지난 2017년 11월 11일 워싱턴D.C. 근처 앨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렸던 참전용사의 날 기념식 연설에서 참전용사들의 고통에 대해 깊게 공감한다고 전했다. 참전용사들이 앞으로 전쟁에 대한 아픈 추억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그의 아버지의 한국전쟁 참전을 통해 참전용사들의 고통에 대해 알게 됐다며 늘 열정과 헌신에 감사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극동방송은 지난 2010년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6.25 60주년 평화기도회'를 개최하고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초청해 '자유는 공짜로 얻어지지 않는다'라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2014년에도 '남북 통일과 국제 정세'를 주제로 극동방송 아트홀에서 대담을 진행한 바 있다.
AM 1188kHz, 250kW의 민간 최대 전파를 통해 66년 동안 북한에 기독교 복음을 전하고 있는 극동방송은 이번 마이크 펜스 부통령 초청 강연을 통해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시안을 갖춘 방송사로 자리매김을 굳건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실시되는 강연은 아일랜드리조트(회장 권모세 장로)과 함께 진행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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